BTS 방탄소년단 군면제 가능할까? (여론조사 결과)

BTS 군면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입대를 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멤버들이 동반 입대를 하지 않는다면 최대 7년 동안 완전체 활동이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BTS 군면제 찬성과 반대 의견, 여론조사 결과, 멤버들의 의사는 어떨까요?

목차

BTS 군면제 찬성 입장은?

RM 슈가 뷔

현행 병역법은 42개의 국내외 체육·예술대회 수상자에게만 병역 특례가 적용됩니다. 다만 지금까지 예술 분야는 오직 순수 예술 종사자만이 포함되었는데, 대중문화의 경우 차트나 시상식 등이 상대적으로 상업성이 높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BTS가 전 세계적으로 대중문화계에 한 획을 긋자,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법이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찬성하는 입장은 BTS의 (1) 국위선양과 (2) 경제적 파급효과입니다. 실제로 BTS는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중문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대한민국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국위선양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또한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56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일으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BTS 군면제 반대 입장은?

정국 지민 제이홉

그렇다면 반대의 입장은 어떨까요? BTS 군면제에 반대하는 주요 골자는 대중 문화의 경우 (1) 해외의 권위있는 시상식 수상 등 여러 기준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2) 형평성 논란이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 시민은 음원 차트의 경우 때때로 팬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모두가 인정할 만한 기준을 만드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특례법이 통과된다면 BTS 뿐만 아니라 다른 대중문화 예술인에게도 법이 적용되므로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팬들 중에서는 멤버들이 군면제가 된다면 연예계 생활 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붙을 것 같다며 걱정 어린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외에도 한 팬은 병역특례법에 의해 BTS 멤버들이 정치적인 총알받이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해당 법안이 화두에 오를 때마다 BTS 멤버들은 지속적으로 병역에 응할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2020년 진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 응하겠다며, 멤버들과도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모두 병역에 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때문에 병역특례 문제로 BTS가 화두에 오르며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릴 때마다 팬들이 불편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듯 보입니다.

BTS 군면제 여론조사 결과는?

진

지난 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에이는 한 언론사의 의뢰로 BTS의 병역특례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했습니다. 이 결과 의무를 다 해야 한다는 찬성은 54.1%, 반대는 40.1%가 나왔는데요. 연령별 찬성 비율을 살펴보면 20대가 73.2%, 30대가 60.4%, 40대가 49.4%, 50대가 48.3%, 60대 이상이 47.5% 순이었습니다.

다만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여론조사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는데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BTS의 병역 문제는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 이익들을 고려하여 신중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타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고 해도 이 결과만으로 의사 결정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BTS의 병역 특례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국방부와 병무청은 공정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와 같은 원칙적인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그는 BTS가 군에 입대하게 되면 연습할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 시 멤버들과 함께 공연에 참여하게 하는 방안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아직 명확하게 결론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군입대를 한 멤버들이 해외 공연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처럼 오늘은 BTS 군면제에 대한 찬반 입장과 여론조사, 멤버들의 의사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BTS는 병역특례 문제로 사람들의 화두에 오를 때마다 논란의 중심이 되고는 했습니다. 다만 BTS 멤버들은 지속적으로 나라의 부름에 따라 병역에 응할 것이라는 분명한 뜻을 밝혀왔습니다. 따라서 해당 법안에 대한 논란으로 그룹에게 비난을 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