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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사건 정리 및 시위

2023. 1. 29.

지난 7일 교통 단속중이던 경찰관들이 한 흑인 남성(타이어 니컬스, 29)을 무차별 폭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경찰의 폭력성에 대한 항의 시위가 빗발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흑인 사망사건

지난 7일 교통 단속중이던 경찰들이 흑인 남성 타이어 니컬스를 무차별 폭행하여 사망케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들은 집으로 귀가 중인 니컬스를 난폭운전 혐의로 불러세웠습니다. 욕설과 함께하는 고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는 알았다고 답하며 그들의 요구에 응했습니다.

니컬스는 자신은 단지 집에 가려고 하는 것일 뿐이며, 지금 당신들의 행동은 과하다고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테이저건을 꺼내드는 경찰들의 모습에 그는 당황한듯 도망치려 했는데요. 이때부터 경찰들의 무자비한 폭력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압봉과 주먹, 발길질 뿐만 아니라 테이저건이 발포되었으며, 페퍼 스프레이를 얼굴에 분사하는 등의 무차별 폭행이었습니다. 이때 니컬스는 엄마를 부르며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폭행을 당한 장소로부터 약 70m 떨어진 곳에 거주중이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차가 멈추고 14분 만에 벌어졌는데요. 경찰관들은 니컬스의 신음이 잦아들자 동료들과 수다를 떠는 등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결국 그는 바닥에 방치된 뒤 병원에 이송되었지만 3일 만에 신부전과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이후 유가족의 부검의에 따르면 그는 심각한 폭행에 의한 과다출혈이 사인이 될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다만 그의 어머니는 니컬스가 살아돌아왔더라도 식물인간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거라 말했습니다. 그 이유는 병원으로 이송된 니컬스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아들의 온 몸에 멍이 들어 있었으며, 머리는 수박만큼 부어올랐고, 목은 부러졌으며, 코는 S자로 휘어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는 사진찍기와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좋아했던 착한 청년이었으며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만성 염증성 잘 지환인 크론병으로 인해 체중이 많이 감소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가해자는 누구일까?

그렇다면 니컬스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관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는 특수 조직 스콜피온 팀 소속의 흑인 경찰관 다섯명이었습니다. 스콜피온팀은 지난 2021년, 멤피스시의 범죄율이 높아지자 창설된 특수조직입니다. 사건 이후 이들은 모두 해임되었으며, 현재 2급 살인과 가중 폭행, 공권 남용, 납치, 억압 등의 혐의로 기소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때 2급 살인이란 상대를 죽일 계획이 없었을 지라도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유죄가 됩니다.

이에 경찰들의 폭력성에 항의하는 시위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에 뉴욕에서는 공공기물이 파손되는 가 하면, 사건이 발생했던 지역 멤피스에서는 인근 고속도로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과도한 폭력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어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잔인한 비극을 겪었지만, 도시를 불태우거나 거리를 파괴하는 것은 원치 않으며, 이는 니콜스도 마찬가지일 거라 말했습니다. 또한 니콜스와 자신을 위한다면 평화적인 시위를 부탁드린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상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한 경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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