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를 위한 정보

인천경찰청장 부실대응 사과

2021. 11. 20.

 

인천 경찰청에서 층간소음 갈등의 흉기 난동 사건에 부실 대응을 인정하고 사과 했다고 합니다. 해당 사건은 경찰이 출동 했음에도 불구하고 흉기 난동이 벌어지자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사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의 한 빌라에서는 층간소음 문제로 경찰이 출동 되었다고 합니다. A씨와 B씨는 평소에도 같은 문제로 마찰을 빚는 일이 잦았다고 하는데요. 그날만 해도 두 번의 신고가 있었으며, A씨는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추후 경찰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A씨는 계속해서 문앞을 서성거리는 등의 불안감을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B씨의 가족은 3시간 30분만에 다시 한 번 신고를 하게 됩니다.경찰은 층간 소음의 가해자인 A씨와 피해자인 B씨 가족을 분리조치 하였으나, A씨가 계단을 내려와 흉기를 휘둘렀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경찰들의 대처였습니다. 당시 B씨 가족의 아내와 딸, 여경은 3층에 함께 있었으며 남경과 B씨 가족의 남편은 1층에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이었다고 하는데요.

 

 

A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여경은 아내와 딸을 두고 1층으로 뛰어내려갔다고 합니다. 결국 B씨의 아내는 목이 찔려 의식을 잃는 중상을 입었다고 하는데요. B씨의 딸도 신체의 여러 부위를 흉기에 찔러 상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현재 B씨의 아내는 뇌손상으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90%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야경은 왜 가해자를 제압하지 않고 일층으로 뛰어 내려 가는 것일까요? 이후 언른 보도에 따르면 여경은 긴급 지원을 요청 한다는 이유로 현장을 벗어나 일층으로 뛰어 들어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와같은 여경의 태도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가해자가 칼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인간이라면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경은 테이저건과 3단봉으로 무장을 한 상태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중재를 해주는 게 '경찰'의 의무일 텐데요.

 

1층에서 남경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B씨는 비명 소리를 듣고 3층으로 급히 뛰어올라갔다고 합니다. 여기서 또 한 번에 문제가 발생 합니다. B씨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경찰관에게 동행을 요청했으나 따라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B씨는 혼자 힘으로 흉기를 든 A씨를 제압해야만 했습니다. 1층에 있던 경찰관 두 사람이 지원을 요청하는 사이 1층 공동 현관문이 닫혀버렸고, 이웃들이 현관문을 열어준 후에야 A씨는 체포되었습니다.

 

 

이에 현장 요청을 이유로 현장에서 벗어난 경찰들에 대한 부실대응 논란이 커지자,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를 남겼습니다. 아래는 사과문의 전문입니다.

 

 

현재 부실대응으로 논란이 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B경위와 C순경은 대기 발령 상태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B씨의 아내에게 상해를 입힌 A씨는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되었다고 합니다.

 

사건에 대해 들으면 들을 수록 안타깝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속적으로 마찰이 있었으며, 사건 당일만 하더라도 두 번의 신고가 들어간 상태였다고 합니다. 또한 A씨가 문앞을 서성이며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신고를 받았다면 A씨의 상태에 대해 기민하게 받아들이고 더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단순히 부실 대응 논란과 인천경찰청장의 사과만로 끝나기에는 B씨의 아내와 딸이 입은 피해가 너무도 크다고 여겨집니다.

 

 

댓글